- 시민의 교양(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 

 

저자 : 채사장

출판사 : 웨일북(whalebooks)

 

세계에 대한 구분,

이것이 시민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다!

 

전작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꿰뚫어낸 저자 채사장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7가지의 현실 인문학으로 돌아왔다. 책은 인문학 지식을 단순히 이론에 그치게 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ㅡ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와 연결하며, 바로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보자. 한 국가의 대통령인 당신의 눈앞에 빨간 버튼이 하나 배달되었다. 버튼을 누르면 세금이 올라가고, 누르지 않으면 세금이 내려간다. 이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고,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결정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저자는 이와 같은 ‘선택’으로부터 이야기를 펼쳐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부딪히는 사회 문제들의 본질을 알아나간다. (후략..)

 

(책 소개 출처 : 교보문고)

 

 

- 감상 -

 

평소 교양과는 거리가 멀고,

인문학과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조금이나마 교양과 가까워지고,

인문학에 대해서도 접하고싶어 고른 책입니다.

 

어렴풋이만 알던 내용들을,

쉬운 문장과 재밌는 상황극으로 아주 잘 풀어낸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세 가지를 공유합니다.

 

1. 선택을 하자.

 

우리는 선택을 해야합니다.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선택을 해야합니다.' 라는 문장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현상을 파악 및 정의하고,

나름대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늘 이랬으니 당연히 이런거지',

'나에게 주어진 것이 이것이니 이런거지'라고 생각하지 맙시다.

 

그 모든것들은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의 결합체이고 선택의 결과입니다.

 

2. 인문학은 생각보다 내 생활 가까이에 있다.

 

이 책은 '세금'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세금과 인문학이 무슨 상관인가' 생각했던 저는,

책을 덮을 말미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인문학은 교수님이나 철학자들이나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문학이 무척이나 실용적인 학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나도 옳고 너도 옳다.

 

참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학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자매품으로 '과학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 이해가 안되는 말들입니다만 그들은 이야기합니다.

'수학, 과학은 정답이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일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 대다수가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듣고보면 제 생각도 옳고, 당신의 생각도 옳습니다.

 

나와 대척점에 있는 사람에게 근거없이 비난하지 맙시다.

각자의 근거를 가지고 의견을 나눕시다.

 

우리는 지난 세대가 피와 땀으로 얻어낸 호칭,

'자유시민'을 물려받은 존재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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